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'장관의 의도를 서술하시오'. 저에게 낸 문제인가요? <br><br>일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국회에서 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. <br><br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(어제)] <br>"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." <br> <br>[이용호 / 무소속 의원 (어제)] <br>"(부동산 정책) 잘 가고 있습니까?" <br> <br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(어제)] <br>"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. (작동한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?) 모든 정책들이 저희들이 발표를 했지만, 어떤 것들은 시행된 게 있고, 어떤 것들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요." <br><br>Q. 이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죠. 21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도 집값을 아직 못 잡았는데 '작동하고 있다'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. 국토부가 뒤늦게 발언 취지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면서요? <br><br>김 장관이 "다 잘 작동하고 있다"고 한 게 아니라 "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"고 한 것이라는 겁니다.<br> <br>해명이 애매한데요. <br> <br>쉽게 말해 '잘 되고 있다'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게 아니라, '나름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'며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는 취지입니다. <br><br><br><br>그러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현미 장관의 답변을 비꼬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. <br><br>Q. 어제 김현미 장관의 답변을 보여주고 장관의 의도를 서술하라고 했네요. <br><br>발언의 미묘한 의미 차이를 파악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10점짜리 문제로 만들었습니다. <br><br>Q. 경실련도 김 장관을 비판하며 경질하라고까지 하고 있어요. 김 장관, 난감할 것 같기도 하고요. <br><br>김 장관은 어제 집값이 오르는 건 규제를 다 푼 전 정권 탓이라고 했는데요. <br><br> <br><br>경실련은 "김 장관이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탓을 하며 잠꼬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김 장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커 경질 보다는 더 발탁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제부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<br>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', 진중권 교수가 썼던 유명했던 책 제목인데요? <br><br>네. 1998년에 출간된 진중권 전 교수의 정치 비평집 제목인데요. 어제 북한 대외선전매체 '메아리'에 같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><br>잠시 그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. <br><br><br><br>제목: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<br>독설적인 막말로 여야싸움 부추기고 즐기는 변태적인 성미 <br>국민 분열에 양념치다 못해 민족 분열에 미쳐 북까지 마구 헐뜯어대는 반민족분열광신자! <br>국민들은 훗날 현대판 이아고-진중권, 네 무덤에 침을 뱉을 것이다. <br><br>Q. 북한에서 작심하고 비판을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가요? <br><br>진 전 교수가 워낙 다양한 분야에서 비평을 하고, 다양한 사람들을 비판하다보니 이제는 북한과도 설전을 벌이는 형국이 됐습니다. <br><br>지난달 북한이 상스러운 폭언으로 문 대통령을 모독했는데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 한 말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. <br> <br>이걸 문제 삼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진 전 교수는 공격을 받으면 꼭 되갚아주잖아요? 이번 북한의 비난에도 뭐라고 했겠죠? <br><br><br><br>진 전 교수는 "북한 애들은 왜 나한테 저러지?"라며 "메아리 동무들이 읽었다는 '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' 내 그 책 첫 인세로 고난의 행군하던 공화국 인민들에게 쌀 보내준 거 벌써 잊었소?"라고 되받아쳤습니다. <br> <br>또 자신과 달리 "이석기, 윤미향, 임종석 동지는 입으로는 통일 떠들며 제 자식은 미 제국주의 교육을 받게 하는 뼛속 깊숙이 숭미 반동분자들"이라며 "임종석을 믿지 마시라"고 했습니다./ <br> <br>Q. 진중권 전 교수 특유의 조롱화법이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